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

[도서리뷰/서평]우리와 당신들 -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베어타운 2편

by 리뷰산타 님의 블로그 2025. 2. 8.

안녕하세요 선물 같은 리뷰 리뷰산타입니다.

우리와 당신들

<우리와 당신들>은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베어타운 마을 이야기 제2부 입니다.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와 베어타운 1부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reviewsanta.tistory.com/5

[도서리뷰/서평]베어타운 - 프레드릭 베크만 작가의 아이스하키 스포츠 소설

안녕하세요 선물 같은 리뷰 리뷰산타입니다.베어타운(프레드릭베크만, 베어타운 마을, 사건&결말, HBO시리즈, 개요)스웨덴 인기 작가 프레드릭 베크만은 『오베라는 남자』로 유명합니다. "오토

reviewsanta.tistory.com

 
<베어타운>의 결말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마냥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마냥 행복한 결말은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베어타운 아이스하키팀의 영향력 있는 코치 페테르의 딸 마야는 베어타운 하키팀 에이스 케빈한테 성폭행을 당했고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으니까요. 그래서 그 이후의 이야기가 <우리와 당신들>에 나옵니다. 베어타운 하키팀의 가장 라이벌 팀은 <헤드>에요. 헤드는 베어타운의 이웃 마을인데 이 마을도 아이스하키는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입니다. 그러다보니 경쟁이 과열되고 경제적 이득을 위해 두 마을을 통폐합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갈등이 시작됩니다. 

우리와 당신들 표지

 

줄거리

<우리와 당신들>은 하키팀의 위기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겪는 변화와 갈등을 그립니다. 하키는 베어타운의 심장이자 자존심입니다. 그러나 재정적 어려움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하면서 마을 전체가 두 진영으로 나뉘게 돼요. 한쪽은 변화와 외부 투자 유치를 주장하는 사람들, 다른 한쪽은 전통과 베어타운 고유의 문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입니다.
페테르는 하키팀의 재건과 마을의 생존을 위해 정치적 협상에 뛰어들며 자신의 가치와 이상을 시험받습니다. 한편 마야는 전작(베어타운)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딛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며 성장해 나갑니다. 단짝 친구인 아나는 운동을 하고 마야는 음악을 해요. 한편, 정치적인 갈등과 외부 자본의 개입은 베어타운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하키팀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점차 복잡해지고, 마을 사람들은 서로 신뢰를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페테르는 하키팀의 생존을 위해 외부 자본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아니면 전통을 지켜야 할지를 두고 고뇌하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반영합니다.
 
<베어타운>이 성폭행 사건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도덕적 딜레마, 그리고 공동체의 분열을 다뤘다면, 『우리와 당신들』은 그 후속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전작에서 어렸던 마야, 아나, 벤이, 아맛 등 등장인물들은 이번 작품에서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특히 성소수자인 벤이의 고민은 자신의 정체성과 케빈, 마야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페테르와 미라 부부도 딸을 지키면서 마을에 더 도움이 되고자, 하키팀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갈등과 협력을 반복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가족을 응원하게 됐어요.
전작에서 주연급이었던 케빈은 이번 작품에서는 거의 묘사되지 않습니다. 전작 <베어타운>에서 마을을 떠났던 케빈은 <우리와 당신들>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가 남긴 상처와 그 사건의 여파는 여전히 베어타운 마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케빈의 부재는 이야기를 더 개인보다는 공동체에 집중시키려고 의도된 것 같아요. 케빈의 가족은 여전히 마을 사람들에게 논란의 대상이며, 사건 이후 그의 부재는 베어타운 주민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마을이 다 같이 극복하고 특히 마야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공동체가 부각된 것 같아요.

리뷰

프레드릭 배크만은 인간 관계와 공동체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나봐요. <우리와 당신들>도 <베어타운>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스포츠 소설이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과 선택이 얽힌 인간 드라마입니다. 특히 마을이 외부의 압력 속에서도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공동체 의식, 우정, 협력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이스하키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잖아요. 에이스 한두명으로 이길 수 있는 그런 경기가 아닙니다.
 
<베어타운>을 읽으면서 베어타운이 어떤 마을인지 이해하고 각 캐릭터들에 공감하고 감정이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와 당신들>을 읽으니 더 깊이 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함께"라는 메세지가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관람 포인트

  1. 캐릭터들의 성장: 전작에서 소개된 인물들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주목해 보세요. 특히 벤이와 피테르의 내적 갈등은 이야기의 중요한 축입니다.
  2. 공동체의 갈등과 화합: 베어타운이 하키팀 해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지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3. 감정의 디테일: 프레드릭 베크만 특유의 섬세한 문장과 감정 묘사는 작품에 몰입감을 더합니다. 각 인물의 내면을 탐구하는 서술 방식이 돋보입니다.
  4. 사회적 메시지: 변화와 전통,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하키의 상징성: 하키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마을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재건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베어타운>을 읽어 보셨다면 <우리와 당신들>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베어타운>을 읽지 않은 분이라면 <우리와 당신들>을 읽기 전에 꼭 <베어타운>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베어타운>에서 보여준 마을에 대한 이해와 사건이 <우리와 당신들>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으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