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물 같은 리뷰 리뷰산타입니다.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이 책은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데 특히 어른들한테 더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브레멘 음악대" 알고 계세요? 너무 유명해서 이름은 들어봤지만 너무 어렸을 때 봐서 기억이 안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짧게 줄거리를 설명해 드리면
늙어서 쓸모없어질 위기에 처한 당나귀는 브레멘으로 가서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해요. 길을 가다가 같은 처지의 개, 고양이, 수탉을 만나고 함께 브레멘으로 떠나요. 길을 가던 중 숲 속에서 불이 켜진 집을 발견해요. 그래서 창문을 들여다봤더니 도둑들이 밥을 먹고 있네요. 동물들은 도둑들을 쫓아내고 밥을 먹어요. 밤이 되자 도둑들이 다시 들어와요. 동물들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 힘을 합쳐서 도둑들을 또 쫓아내요. 그러고는 브레멘으로 가지 않고 그 집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이 그림책은 제목부터 원작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원작 "브레멘 음악대"가 좀 밝은 느낌이라면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는 약간 실패한 느낌이고 어두운 느낌이에요. 아래 표지도 어두운 색감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요.

줄거리
도서리뷰
그림책을 읽다가 충격을 받은 문구가 하나 있어요. 동물들이 도둑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데 도둑들이 이럽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열심히 살았는데도 할 일이 없어졌다는 거에요? 열심히 살아도 소용없네
도둑들도 각자의 고충이 있더라고요. 나이 먹을수록 날렵하지도 않고 눈도 잘 안 보이고 하면서 도둑질하기가 쉽지 않대요. 그래도 도둑질이나 하고 살았으니까 힘든가 보다 열심히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우리 동물들은 각자 회사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다들 직장에서 쫓겨나고 힘들게 살고 있잖아요. 사실 저도 이 책을 읽을 때 직장 생활이 좀 힘들었거든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보수는 없고 취업하겠다고 쏟은 노력이 있는데 합격해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 지금 행복하지도 않고. 도둑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선량한 직장인들도 열심히 살아봤자다 하는 거잖아요. 너무 공감 가는 글이었어요. 그러면서도 따뜻한 문체와 그림들 때문에 위로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나만 그런 게 아니다는 위로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서도 도둑들과 동물들이 함께 밥을 먹고 소소하지만 뭔가를 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혹시 주변에 직장생활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혹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데 성과가 안 나와서 힘들어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림책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도 있고 확실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개요
제목: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저자: 루리
리뷰산타의 한 줄 리뷰: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하게 위로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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